윤동주 별 헤는 밤 경어체라고만 학교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윤동주 별 헤는 밤은 대화체인가요 독백체
경어체라고만 학교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윤동주 별 헤는 밤은 대화체인가요 독백체 인가요.? 찾아보니까 대화체라고들 하시던데 대화체는 대화를 듣는 사람의 반응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둘 이상이 있어야 한다고 알고있는데 이 시에는 청자는 어머니로 설정되어 있지만, 어머니의 반응이 없으니 독백체가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 대화체입니다.
1. ~ㅂ니/ ~습니 ==> 상대높임 선어말 어미
1+2 = 높임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문체로는 경어체라고 합니다.
부분적으로 대화체 형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전체적 맥락에서는 독백체에 가깝습니다.
구체적 청자인 <어머니>를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으므로 시적화자는 시적청자인 <어머니>에게 말을 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 부분은 <대화체 형식>으로 분석합니다. 대화체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화자와 청자가 다르고 반드시 시적 표면에 구체적 청자가 명시되어야 됩니다.
또한 상대높임 표현을 사용하거나 명령형을 사용하는 경우에 화자와 청자가 다르면 <말을 건네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물론 <말을 건네는 형식> 안에 <대화체 형식>은 당연히 포함되지요.
찾아보니까 대화체라고들 하시던데 대화체는 대화를 듣는 사람의 반응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둘 이상이 있어야 한다고 알고있는데 이 시에는 청자는 어머니로 설정되어 있지만, 어머니의 반응이 없으니 독백체가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시적화자와 청자가 다르며 구체적 청자가 드러나는 경우에는 청자의 반응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대화형식>으로 구분하고요. 문체로는 <대화체>라고 한답니다. 다시말헤 시적화자가 시적 표면에 등장하는 특정 대상인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이지 청자의 반응이 있냐 없냐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대다수의 대화체 형식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청자의 반응을 요구하지 않는 작품들이 많지요. 그래서 혹자는 <대화체 형식을 사용하고 있으니 독백조에 가깝다>라고 한답니다. 과거 기출문제에서도 서정주의 <추천사>가 출제되었는데 위와 같은 서술적 정의로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적 표면에 구체적 청자가 존재하고 화자와 청자가 다르며 화자가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을 사용하면 무조건 대화체 형식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