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 대해!! 저는 27살 오빠는 33살 입니다 단체에서 만났고 3개월 정도 오빠
저는 27살 오빠는 33살 입니다 단체에서 만났고 3개월 정도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이제 막 사귀게 되었습니다.그 전부터 저를 좋아한다고 항상 말 했고, 스킨십도 했고, 주변에 알리기 싫어서 비밀 연애 하고 있습니다!사귀기 전부터 오빠 가족 분들 다 봤고, 정식으로 사귀는 거는 아무도 몰라요!저랑 오빠랑 들어있는 단체나 모임이 많아서 오빠랑 저랑 알고 지낸 주변 언니들이 2명이 있어요2명 중 1명이 오빠가 사귀기 전부터 잘 챙겨주고 여러모로 도와주고, 스킨십도(포옹,손잡기,엉덩이 때리기) 잘 하고 그랬어요그래서 제가 스킨십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 했고, 그 부분에서는 오케이를 했어요......모임에서 제가 못 나가게 될 경우 여자들 사이에 오빠가 있다 보니 언니를 만날 때는 얘기를 해줘라고 말했고 그 부분도 역시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 같이 있다고 얘길 들으면 기분이 묘하게 이상하고질투는 아닌데 뭔가 기분이 그래요!! 오빠는 다정하고 착하고 다 좋은데......스킨십을 안 하는 걸 알고 있지만 언니들이랑 같이 있다고 들으면 뭔가 기분이 안 좋고 그 자리에 제가 있어야 마음이 놓이고, 제가 좀 예민한 걸까요???
당연한 감정이에요. 예민한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느끼는 "묘한 불편함"은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연애 감정 중 하나예요.
지금 상황을 요약해 보면 오빠는 사귀기 전부터 다정하고 스킨십이 많은 스타일이었고, 그 스킨십의 대상 중에는 지금도 가까이 지내는 언니들이 있어요.
지금은 연인이 되었지만, 비밀 연애이기 때문에 그 변화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죠.
그래서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내가 여자친구인데, 아무도 모르고 나만 감정 소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특히 "그 언니들하고는 어디까지였을까?" 같은 불안감, 경계심, 그리고 나만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감정도 섞여 있죠.
이 감정은 질투와 신뢰가 충돌하는 순간에서 나옵니다.
"나는 믿고 싶은데... 그런데 그 언니들이랑은 괜찮은 걸까?"
"과거처럼 친하게 지내는 게 그냥 편한 걸까, 아니면 나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일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사랑하고 있어서 생기는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에요.
우선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감정을 부정하지 마세요.
“내가 왜 이래”보다,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이유가 있구나”라고 인정해 주세요.
오빠에게 솔직하게 말하되, 요구보다 공유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예: "나도 언니들을 잘 알고 있고, 오빠가 신경 써주는 건 알지만... 같이 있다는 얘기 들으면 괜히 내가 소외된 기분이 들어. 그냥 그런 기분이 드는 거야."
이렇게 말하면 오빠도 이해 + 배려를 하기 훨씬 쉬워집니다.
그리고 비밀 연애가 오래되면 감정 소모가 커질 수 있어요.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공개를 조금씩 준비하는 것도 감정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 이 예민한 게 아니라, 지금 관계의 경계선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건 시간이 지나고 서로 배려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편해질 수 있어요.
서로 다정함을 유지하되, 애매한 부분은 조금씩 '우리만의 선'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