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소설인데, 평가 좀 해주세요. 봄바람이 살랑이는 고요한 호숫가,나는 아버지와 함께 이따금 인적이 드문 곳으로
짧은 소설인데, 평가 좀 해주세요. 봄바람이 살랑이는 고요한 호숫가,나는 아버지와 함께 이따금 인적이 드문 곳으로
봄바람이 살랑이는 고요한 호숫가,나는 아버지와 함께 이따금 인적이 드문 곳으로 낚시를 하러간다.자리를 잡은 아버지는 큼지막한 큰돌에 앉아 단단히 고정된 낚싯대를 드리우며 희미하게 요동치는 물결에 자신의 마음을 던지듯 낚싯대를 힘껏 밀어보낸다.잠시 떠나보낸 마음에 닻을 매어 단단히 고정된 아버지의 눈망울을 보니,지루하다고 투정부린 내가 괜히 어리숙해진다.아버지의 눈빛은 해지는 빛에 반사되어깊은 해저에 가라앉은 보물처럼 영롱하고 찬란하게 빛난다.낚싯줄에 걸린 꿈을 바라보며 세상의 소음을 잊고 한없이 여유로움을 즐기는 모습은 꼭 할아버지의 모습과 똑 닮았다.회사와 사회에 치여 축 늘어진 아버지의 어깨가오른따라 왠지 가벼워 보인다.잠깐의 시간동안 낚시하나에 찾은 작은 행복의 조각들.물고기 한 마리가 아닌, 고요한 순간 속에 평화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나는 그 모습을 보며 아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비록 내게는 낚시가 지루할 지 몰라도,그 기다림이 아버지에겐 소중한 휴식임을 깨닫는다.오늘의 낚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닌,아버지와 나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전개가 너무 평이. 처음부터 끝까지 예상 가능한 흐름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 만한 특별한 사건이나 감정의 전환점이 없음. 일상의 소소함을 담으려 했지만, 그마저도 깊이 있는 통찰이나 인상적인 한 방이 부족해 밋밋하게 느껴짐.
"작은 행복의 조각들", "세상의 소음을 잊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같은 문구는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이라 신선도가 떨어짐. 감성을 전달하려면 보다 개성 있는 언어와 구체적인 묘사가 필요. 지금은 어디서 본 듯한 문장들이 나열된 느낌.
아버지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고 하지만, 그 깨달음이 독자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음. 단순히 '지루했지만 이제 알 것 같다'는 수준에서 멈춰서, 인물 간의 정서적 교감이 표면적으로만 흘러감. 좀 더 내면의 변화를 깊이 있게 탐구할 필요.
전체적으로 문장이 나열식으로 이어지다 보니 리듬감 부족. 짧은 소설일수록 한 문장, 한 문장이 더 살아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저 담담하게 설명하는 수준에 머무름.
최근 개설한 블로그에 소설과 영화 관련 포스팅 중이에요.

시대를 짓다
문화와 예술의 지형도를 분석하며 미래지향성을 추구합니다. 첨예함과 친화력으로 시대를 일구며 공존의 세상을 일구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