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 정말 이해됩니다. 롯데월드처럼 다 같이 노는 곳에 가면 분위기는 신나지만, 놀이기구를 잘 못 타면 괜히 혼자 남을까 봐 걱정되고 소외될까 불안해지는 게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꼭 안 가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같이 간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친구들과의 추억이 된다는 점이에요.

친구들이 아틀란티스나 자이로드롭 같은 놀이기구를 타는 동안, 줄이 길어도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건을 잠시 맡아주거나, 근처에서 사진을 찍어주면서 기다리면 나중에 서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집니다. 또 요즘은 놀이기구 말고도 사진 스팟이나 맛집, 퍼레이드 같은 볼거리도 많아서 혼자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건 ‘항상 뒤에 서 있는 느낌’이라면 그건 놀이기구 때문이 아니라 관계의 거리감 때문일 수도 있어요.

만약 계속 그런 기분이 든다면 “나도 같이 놀고 싶은데 놀이기구는 무서워서 다른 것도 같이 하자”라고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친구들도 그 말에 맞춰 함께할 시간을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용기 내서 참여하고, 내 방식대로 즐기는 거예요. 놀이기구를 못 타도 롯데월드는 충분히 재밌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