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얽매이는 구절들이 많은데 반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얽매이는 구절은 왜 없을까요??
성경에서 아내에게 남편에 대한 책임과 순종을 강조하는 구절들이 많이 보이지만, 남편에게도 아내에 대한 매우 깊고 중요한 책임과 헌신을 요구하는 말씀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그 표현 방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결혼을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을 이루는 신성한 연합으로 설명합니다(창세기 2장 24절). 이 '한 몸'이라는 개념은 서로에게 깊이 얽매여 있음을 의미하며, 남편과 아내 모두 상호 보완적인 역할과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특히 신약 성경에서는 남편들에게 아내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사랑하라고 명합니다(에베소서 5장 25절). 이는 남편이 아내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는 희생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매우 엄중하고 높은 수준의 요구입니다. 이 명령은 단순히 감정적인 사랑을 넘어, 아내의 유익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자기 희생적인 사랑은 남편이 아내에게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얽매이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아내에게는 순종을 통해 관계를 세워나가도록 권면하고, 남편에게는 그리스도의 사랑처럼 자기 희생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을 통해 아내를 섬기고 보호하도록 명령합니다. 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지만, 결혼이라는 관계 안에서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깊은 헌신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즉, 남편에게는 사랑의 의무를 통해 아내에게 얽매이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