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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주를 담갔는데 자두가 이상해요.. 자두는 일단 씨 제거 안한 레시피를 봐서 씨 제거 안한

자두는 일단 씨 제거 안한 레시피를 봐서 씨 제거 안한 상태입니다술은 필리핀 서민 술 엠페라도?를 처리하고싶어서..도수도 높아서 그걸 사용했슴니다근데 자두가 쭈굴쭈굴해졌어요.. 다른분들은 자두가 동글동글하던데... 저희는 왜 그런거죠..?
안녕하세요, 밥도치입니다.
자두주를 담갔는데 자두가 쭈글쭈글해졌다는 현상은 꽤 흔하게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 현상은 자두 상태나 술의 종류보다는 삼투압과 보관 조건과 더 관련이 있습니다.
우선 씨를 제거하지 않고 담그신 점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자두주 레시피 중에는 씨를 제거하지 않는 방식도 많고, 오히려 씨를 남기면 과육이 덜 부서져 보관 중 형태가 더 잘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쪽까지 술이 잘 스며들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자두가 쭈글쭈글해진 이유는 다음과 같은 원인 때문입니다.
첫째, 사용하신 엠페라도는 도수가 높은 술로, 과일에 강한 삼투압 작용을 일으킵니다. 이때 자두 속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오면서 과육이 쭈그러드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둘째, 자두 자체의 수분 함량이 적거나 덜 익은 상태에서 사용한 경우에도 쉽게 수축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잘 익은 자두를 사용하는 것이 과즙도 풍부하고 형태도 유지되기 쉽습니다.
셋째, 설탕을 넣지 않았거나 너무 적게 넣은 경우, 삼투압이 한쪽으로만 강하게 작용해 자두 수축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과일주를 담글 때는 술과 설탕의 비율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두가 쭈글쭈글해졌다고 해서 자두주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술 안에 자두 맛과 향이 잘 우러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자두의 식감을 기대하셨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고, 쭈그러진 자두는 먹기보다는 우려낸 술만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다시 담그실 경우 자두 1kg, 설탕 500~700g, 도수 20~25도의 술 1리터 정도의 비율을 기준으로 하시면 맛과 형태 모두 만족스러운 자두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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