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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한 명을 구하려고 군인 백만명을 몰살시킨다면? 일본 라이트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는 [올레루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행성 따위
일본 라이트노벨 에는 [올레루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행성 따위 단숨에 가루로 만드는 강자들이 수두룩한 금서목록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막강한 마술사입니다. 올레루스는 작중 세계관 최강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으나, 세계관 최강의 경지에 오를 기회(만 년에 한 번 오기도 힘든 기회)를 '낯모르는 다친 길고양이 한 마리를 구하려고 동물병원을 찾아 헤매느라' 놓쳐버렸습니다.  작중 또다른 마술사 [토르]라는 캐릭터(이 캐릭터 역시, 올레루스에겐 쨉도 안 되지만 혼자서 어지간한 국가를 말아먹기엔 충분할 겁니다)는 올레루스를 이렇게 평가합니다."그 녀석은 기본적으로 박애주의자야. 눈앞에서 곤란해하는 놈을 위해서라면 어떤 힘이든 휘두르지. 하지만 그 때문에 시야가 좁아져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되고 마는 모양이야. 녀석은 얼굴도 모르는 어린이 한 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군인 백만 명을 몰살시키는 녀석이지." 저는 개인적으로 를 그 무엇보다 최우선시하고,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가장 극혐하는 사람이라 올레루스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하지만 여러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보니, '그냥 사이코패스 아니냐' '그런 경우 어린이의 희생은 어쩔 수 없는 거다'는 댓글들이 주로 달리더군요.  지식in 여러분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 무고한 어린이 한 명을 희생시키는 정부에 복종하는 수십만~수백만 명의 군인들이 있다면, 이 어린이가 희생당하게 내버려두는 게 정의일까요, 아니면 군인들을 모두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무고한 어린이 한 명을 구하는 게 정의일까요?
어렵지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깊이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