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재수 생활 중에 여러모로 신경 쓸 일이 많으실 텐데, 부모님과의 갈등까지 더해져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저도 15년 전에 처음 베이핑을 시작할 때 비슷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정보도 많지 않았고, 부모님께서는 전자담배라는 것 자체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셨죠. 혹시라도 들킬까 봐 택배가 언제 오는지 하루 종일 확인하고, 부모님 안 계실 때 받으려고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성인이 되어서 내린 결정인데도 부모님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질문 주신 '택배를 몰래 받는 방법'에 대해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주문할 때 배송지를 집 주소가 아닌, 학원 근처나 동선에 있는 편의점으로 지정하는 거죠. 주문한 물건이 편의점에 도착하면 알림 톡이나 문자가 오고, 그때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직접 수령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집으로는 어떤 배송 흔적도 남지 않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특히 처음 온라인으로 구매하실 때는 수많은 제품 앞에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은 검증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하거나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제조하는 곳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15년 동안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자로서, 믿을 수 있는 제조사에서 어떤 원료를 사용해 만드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고, 원하시는 결과 꼭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