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주변 관계에 대해 판단이 잘 서지 않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적었습니다ㅠ주변에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이야기라서, 객관적인 시선에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올해 초부터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여자 사람 친구가 있습니다.처음에는 정말 친구로만 생각했는데, 방학 동안 단둘이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가까워졌어요.밤늦게까지 한강을 걷거나 둘이서 술약, 당일치기 여행, 연극, 전시회, 드라이브, 소품샵 쇼핑 등 함께한 시간이 많았습니다.친구는 지금까지 이성 친구와 단둘이 당일치기 여행을 간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둘만 아는 비밀이라며 말한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여행갔다가 와서 선물을 주거나 했을때 고마워하고 주는사람이 기분이 좋아지게 반응해줍니다.취향도 잘 맞아서 만나면 웃음이 많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거리도 잘 좁혀지고 어색함은 없습니다.초반에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친구가 바빠지면서 연락 패턴은 대부분 제가 먼저 선톡을 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예전보다 반응이 조금 줄긴 했지만, 그래도 상대가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카페 가자고 먼저 제안한 적도 있었습니다.바쁜 와중에도 답장을 해줘서 고맙게 느껴지고, 덜 바쁠 때는 여전히 대화가 티키타카처럼 잘 이어집니다.약속을 잡으면 잘 잡히고, 만나면 분위기는 항상 좋습니다.이번에도 둘이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려는데 그날 제 마음을 조심스럽게 표현해볼까 합니다.다만, 지금까지 상대가 명확히 호감을 표현한 적은 없어서혹시 제 감정만 큰 건 아닌지 확신이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 사실 예전에도 말 할 타이밍이 있었는데 제가 자신이 없어서 말하지 못했었습니다. 저 혼자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걸까요? 아니면 그친구도 저한테 호감이 있는걸까요? ㅠ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긴 고민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