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나 공황이 있는 걸까요? 고1때 홀로 해외살이 시작하면서 지금은 대학 다니고 있는 성인인데 한
고1때 홀로 해외살이 시작하면서 지금은 대학 다니고 있는 성인인데 한 번도 정신과를 가본적이 없습니다. 해외에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은은한 우울증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거 같은데 예전보단 지금이 훨씬 괜찮아졌긴 합니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없어지고 요즘은 특히 가만히 있다가도 사소하게 불안하게 만드는 게 하나 생각나면(학교에서 이메일이 온다던가, 수업 중에 진도를 못 따라잡겠다던가 등) 심장이 쿵쿵거리고 숨이 가빠지고 눈물이 날 거 같습니다. 또 가만히 잘 있다가도 누군가한테 "나 조금 힘든데 도와줄 수 있겠니?" 하고 말을 하려고 하면 눈물이 조절 불가능해서 교수님 앞에서 운 적도 벌써 몇 번...^^ 눈물이 날 상황이 아닌데 이게 통제 불가능이라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고 부끄러운 적이 참 많아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맞는거 같은데 이런 증상도 공황의 일부인지 아닌지 궁금하네요. 그냥 불안장애인거면 심장이 이렇게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건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외국 태생이 한국에 살면서 알게 되는 정서적 이질감 분위기를 체험하여, 눈물흘릴 일이 아닌데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인체 반사적 작용”을 경험했네요.
한국 정신적 위기 상황에 맞게 용어를 쓰자면, “경미한 disinhibited(탈억제성)”인데요.
이 경험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교통거리•이웃층간공영공간 등)의 보편적이면서 특수한 영향으로, “영유아•아동•청소년 정신병성 발현 이나 광견성 성인•어른•노인기 방송선교상습증”으로 발전되면, 정신 장애 중 우울증 이나 공황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