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몽골 여행 준비로 설레는 마음 한편으로 궁금한 점이 많으시군요. 질문 주신 내용을 보니 저도 처음 해외여행 가던 때가 생각나서 괜히 반갑네요. 저도 그때는 연초를 피우던 시절이라, 혹시 공항에서 담배나 라이터를 뺏기면 어쩌나, 현지에서는 담배를 쉽게 살 수 있을까 별의별 걱정을 다 했었거든요. 괜히 비행기 못 탈까 봐 전날 밤새 인터넷으로 규정만 찾아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선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담배와 라이터 모두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규칙만 지키시면 됩니다.

1. 담배(보헴 쿠바나샷): 기내에 직접 들고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탁수하물(캐리어)에 넣어도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간혹 수하물을 거칠게 다루는 과정에서 담배가 파손되거나 드물게는 분실될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편하게 직접 소지하고 탑승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라이터: 라이터는 반드시 '1인당 1개'만 '직접 소지'하여 기내에 반입해야 합니다. 절대 위탁수하물에 넣으시면 안 됩니다. 폭발 및 화재의 위험이 있어 항공 보안 규정상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일회용 가스라이터나 기름 라이터는 가능하지만, 파란색의 강력한 불꽃이 나오는 토치 라이터(터보 라이터)는 반입이 금지되니 참고하세요.

3. 귀국 시 담배 반입: 몽골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실 때도 담배를 가져오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면세 규정상 '1인당 1보루(10갑, 200개비)'까지 세금 없이 반입이 가능하니, 이 수량만 넘지 않도록 유의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연초가 여러모로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금연 구역이 확대되어 흡연 장소를 찾기도 어렵고, 장시간 비행이나 이동 시에는 흡연 욕구를 참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죠. 옷이나 손에 배는 냄새도 신경 쓰이고요.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이런 불편함 때문에 연초를 완전히 끊고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여러 제품을 거쳐 지금은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확실히 냄새 걱정도 없고 휴대도 간편해서 여행 다닐 때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고요.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자유지만, 즐거운 몽골 여행을 계획하시는 만큼 이런 대안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쪼록 즐겁고 안전한 몽골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