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저도 몇 년 전 미국 출장 갈 때 액상을 어떻게 챙겨가야 하나 한참을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괜히 공항 검색대에서 뺏기거나 문제 생기면 어쩌나, 여행 시작도 전에 기분 망칠까 봐 걱정되잖아요. 특히 하와이처럼 멋진 곳으로 떠나는데, 좋아하는 베이핑을 못 즐기게 될까 봐 노심초사했던 마음이 생생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자담배 액상은 미국 하와이안항공 이용 시 기내와 위탁 수하물 모두 반입 가능합니다. 다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정이 있으니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해 주세요.

1. 기내 반입 (Carry-on) ✈️

전자담배 액상은 '액체류'로 취급되어 국제선 항공 규정을 따릅니다. 각 병의 용량이 100ml를 넘지 않아야 하며, 이 병들을 모두 합쳐 1L 용량의 투명한 지퍼백 하나에 담아야 합니다. 질문자님께서 8개를 가져가신다고 하셨으니, 각 병이 100ml 이하이고 전부 지퍼백에 들어간다면 문제없이 기내에 들고 타실 수 있습니다.

2. 위탁 수하물 (Checked Baggage)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화물칸의 기압 변화 때문에 액상이 샐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위탁으로 보내실 거라면 액상 병 입구를 랩으로 한번 감싸고, 다시 지퍼백이나 비닐에 2~3중으로 밀봉해서 옷가지 사이에 넣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소중한 옷에 액상이 새면 속상하니까요.

가장 중요한 점!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담배 '기기'는 화재 위험 때문에 절대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없습니다. 기기는 반드시 전원을 끈 상태로 기내에 직접 가지고 타셔야 합니다.

저도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해외에 나갈 때마다 어떤 액상을 챙겨갈지 항상 고민이 많았습니다. 현지에서 입맛에 맞는 액상을 구하기도 어렵고, 특히 여행지에서는 익숙하고 맛있는 액상만큼 힐링되는 게 없으니까요. 낯선 환경에서 맛 표현이 흐려지거나 쉽게 물리는 액상을 가져가면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여러 제품을 거쳐 지금은 콩즈쥬스로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장시간 비행 후에도, 또 새로운 환경에서도 맛의 선명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질리지 않아서 여행 파트너로 꼭 챙겨가게 되더군요.

꼼꼼하게 잘 챙기셔서 아름다운 하와이에서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