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정도 된 커플이고, 나이차가 좀 납니다.남자친구가 먼저 저 좋다고 플러팅 해서 만나게 되었는데,일단 처음엔 연락을 무진장 많이 하고 제가 어디 혼자 있으면 어떤 놈이랑 갔냐고 별 시덥잖은 시비를 걸어요.그래서 그렇게 불안하냐고 하니까 그렇대요. 자꾸 저한테 자기를 사랑하는지 확인받고싶어하고요. 그런데 요샌 연락이 없어요. 일용직일을 하고있는데 처음엔 점심 먹고 쉬는시간에 전화오고 중간에 시간나면 한번씩 하고 퇴근할때 한번 하는데 제가 먼저 해야되요. 날이 너무 더워서 힘든가보다 이해했지만 갈수록 서운함만 남아요. 또 제가 원하는 옷 스타일을 입으면 자기는 이런 스타일이 좋다면서 제 취향 옷 입으면 그런걸 왜 입냐고 엄청 부정적이에요. 야한옷 입으면 어떤 놈이 볼까 엄청 불안해하고 가리느라 바빠요.그런데 현실적으로 나이차가 나다보니 데이트비용은 거의 남자친구가 다 지불한다 보는데 가난해서 많이 써봤자 4~5만원이고 이것도 아주 어쩌다 한번이고 평상시엔 3~4만원을 써요. 또 이런 제가 속물인가 싶네요. 사람 돈 없다고 무시하면 안돼는거고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있다가도 없으니까 열심히 일만 잘 가고 무탈하면 그거야말로 감사한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그런데 제가 성격이 좀 까칠해서 막 이렇게 애정표현을 안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가 자꾸 확인받고싶어해요.툭하면 의심하는데 남자문제 일으킨적 한번도 없고 많이 부족한 남자친구지만 그래도 남자친구 하나만 바라봤는데 주위에 좀 껄떡이는 남자들이 좀 많아서 더 그런거같아요. 그래도 어떤 분란도 일으키지않았는데,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잘 싸워요. 싸울땐 남자친구 온갖 다 무시하고 갖다버리고싶을정도로 밉고요. 뭐 이쁜짓을 해야 이뻐하는데남자친구는 눈에 가시인거같아요. 그러다가도 자석같이 찰싹 붙어지내고요. 도대체 뭐가 문제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