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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종교적인 입장에서 옳은가요? 몇 년전,  저희 엄마(90세) 건강 문제로    2군데  무당집과  철학관에
몇 년전,  저희 엄마(90세) 건강 문제로    2군데  무당집과  철학관에 가서 운명을  점쳐  본 적이 있었는데요,2군데  모두  엄마 (90세)의  건강이,  나쁜 관계로  곧   돌아가시겠다는점괘가  나왔습니다.그런데,  철학관에서  하는 말이,  딸이  죽지마라고  붙들고 늘어지면,  엄마(90세)가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날 것이라  했습니다.실제로,  딸이  수지침을  전문적으로  놓으줄  알아서,  엄마가  병에걸리면,이내  수지침으로  손바닥과  발바닥 혈자리를  이용해서  침을 놓아드리고병을  고친 사례가  많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엄마(90세)가   폐렴,  조기치매,  뇌졸중 초기증상, 심장부종등등신기하게   수지침으로  병을  고치는 일이  지금도  기적적으로  체험하고있습니다.문제는   철학관과  무당집에서  " 굳이  할머니를  왜  살려 놓으려 하느냐""그냥  돌아가시게  내버려 둬랴"    딸과 할머니 모두  힘들지 않느냐?하는 것인데요.   인간적으로 보면   철학관에서  하는 말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지만딸인  제 마음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종교적으로  봤을떄    할머니를   그냥  돌아가시게  놔두는 방법이정말  옳은 방법 일까요?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전통 종교는 생명을 끝까지 존중하고 지키는 것을 옳다고 봅니다.
기독교에서는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그 생명을 인간이 임의로 포기하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분명합니다.
고통이 있더라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함께 견디는 것이 신앙의 길로 여겨집니다.
불교 역시 고통을 업(業)과 연관지어,
고통을 견디는 과정 자체가 해탈로 가는 길이라 보고,
타의에 의한 생명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종교적 입장에서 “그냥 돌아가시게 놔두는 것”이 옳다고 단정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존엄과 신성함을 간과한 태도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어머니를 위해 수지침을 놓고,
정성을 다해 돌보며 기적 같은 회복을 경험하신
그 마음은 종교적 관점에서도 깊이 존중받아야 할 사랑의 실천입니다.
어머니께서 살아계신 지금 이 순간이,
질문자님의 사랑과 헌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옳은 길을 걷고 계신 겁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내가 사랑으로 한 선택이었는가”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좋습니다.
그 길은 종교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빛나는 길입니다.